Alice60 자작 키보드 만들기 – 3편 조립하기

    하우징을 제외한 키보드를 만들기 위한 부품이 모두 도착했습니다.

    부품 납땜하기

    먼저 PCB에 MCU를 납땜해야 합니다. 필자는 STM32F072CBT6 MCU를 사용하였습니다.

    필자의 첫 SMD 납땜이지만 생각보다 나쁘지 않게 납땜해냈습니다. 같은 방법으로 다른 SMD 부품도 납땜하면 됩니다. 납땜할 때는 플럭스를 충분히 먹이면 쇼트를 제거하기 굉장히 쉽습니다.

    펌웨어 올리기

    Beta 버전이 아닌 0.2.2 버전을 자신의 컴퓨터 OS에 맞게 설치합니다. 다운로드한 파일을 실행하면 USB 드라이버를 설치하겠냐는 팝업 메시지가 표시됩니다.

    Yes 버튼을 눌러 USB 드라이버를 설치해줍니다.

    펌웨어를 받을 툴은 준비가 끝났습니다. 이제 MCU에 올릴 펌웨어 파일을 받아야 합니다. qmk펌웨어와 via펌웨어중 선택할 수 있는데, 필자는 via펌웨어를 사용하도록 하겠습니다. via 펌웨어가 키매핑과 같은 간단한 설정을 변경할 때는 펌웨어를 다시 컴파일하고 플래싱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더욱 간편합니다.

    다운로드 받았다면, 다시 qmk toolbox 로 돌아와 받은 펌웨어를 Open 해줍니다.

    이제 키보드에서 MCU주변에 있는 리셋 스위치를 길게 눌러줍니다. 그러면 qmk toolbox에 STM32 Bootloader라는 USB 장치가 표시될 것입니다.

    Flash 버튼이 활성화되면, Flash 버튼을 눌러 펌웨어를 플래싱해줍니다. 정상적으로 플래싱이 끝났다면

    HID console connected: Coarse Cordillera 라는 메시지가 콘솔에 하늘색으로 표시됩니다.

    VIA 홈페이지에 개제된 펌웨어는 백라이트가 켜지지 않는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때는 직접 펌웨어를 컴파일해야 합니다. 추후에 이 부분에 대해 포스팅하겠습니다.

    스테빌라이저 설치하기

    모든 SMD 부품을 납땜했다면, 스테빌라이저를 설치해야 합니다. 필자는 무보강 스테빌을 사용하였습니다. 보강 스테빌은 그냥 보강판에 끼워넣으면 되므로 설치가 더 간단합니다.

    스테빌에 퍼마텍스/슈퍼루브 그리스 등을 사용하여 윤활해줍니다 (선택)

    PCB의 스테빌 체결 구멍 중 큰 구멍에 플라스틱 걸쇠를 걸어줍니다. 플라스틱 걸쇠가 걸린 채로 너트가 있는 부분을 밀어 PCB 구멍에 맞춰 끼워넣습니다.

    와셔와 나사를 이용해 스테빌라이저를 고정해줍니다.

    흡음재 붙이기(선택)

    흡음재는 사용자의 취향에 따라 붙일수도, 붙이지 않을수도 있습니다. 필자는 최대한 흡음재를 붙이는 것을 좋아하므로 마구잡이로 붙이도록 하겠습니다.

    스위치 아래 흡음패드 붙이기

    스위치 구멍에 맞춰 Poron 소재의 흡음 패드를 붙여줍니다. 필자가 사용한 흡음패드는 0.2T 두께입니다.

    해당 흡음패드가 생각보다 키보드 소리에 영향을 많이 주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기보강 흡음패드 붙이기

    스위치 모양에 맞게 기보강 흡음패드를 붙여줍니다. 해당 패드의 윗부분을 잡아당기면 접착 스티커랑 분리되는 증상이 있습니다. 신경써서 접착스티커를 떼내야 합니다.

    필자가 사용한 흡음패드는 Poron 재질의 3T 짜리 흡음패드입니다.

    스테빌라이저가 있는 키의 경우에는 이 흡음패드를 사용할 수 없습니다.

    스위치 납땜하기

    주의: 보강판에 꽂아야 하는 스위치를 미리 납땜하면 나중에 다시 제거해야 할 수 있습니다.

    도면을 잘 보고, 무보강 부분의 스위치만 납땜하거나, 불안하다면, 하우징을 모두 조립한 이후에 이 작업을 진행하시기 바랍니다.

    이 작업은 딱히 설명할 거리가 없습니다. 그냥 스위치를 구멍에 맞춰 끼우고 납땜하면 됩니다. (사진은 LED까지 모두 납땜을 끝낸 모습입니다.)

    필자는 하이무의 바다소금 스위치를 사용하였습니다.

    LED 납땜하기 (선택)

    LED 백라이트를 사용할 거라면, 스위치 구멍 사이로 LED를 넣어 납땜해야 합니다.

    그립과 같이 스위치의 구멍 사이로 LED다리를 넣고 납땜하면 됩니다.

    필자가 사용한 LED는 일명 메가톤바 LED라고도 하는 2x3x4 LED입니다. 해당 LED는 일부 키캡(Cherry Profile)과의 간섭이 있을 수 있습니다. 만약 간섭이 발생한다면, 니퍼로 좀 잘라내면 괜찮아집니다. (일명 모따기 작업)

    아니면, 더 크기가 작은 LED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가격이 조금 더 상승합니다.

    타건

    아직 하우징이 도착하지 않아, 기판만 있는 상태로 타건한 영상입니다.

    다음 글에서는 하우징을 조립하여 키보드를 최종적으로 완성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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