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삼성 갤럭시 모델은 무선 충전 코일에 온도 센서가 내장되어 있어, 무선 충전 코일 없이는 충전 자체가 불가능한 경우가 있습니다. 필자는 삼성 갤럭시 Note 9을 리눅스 서버로 사용하면서 발열 문제가 심해져 방열판을 추가로 달아야 했는데, 무선 충전 코일이 방열판을 달지 못하게 막고 있어 무선충전 코일(온도센서) 없이 충전 하는 방법을 찾게 되었습니다.
준비물
- 저항(휴대폰 기종에 따라 필요한 저항값이 다를 수 있음. 필자의 경우 40KOhm)
- 테스터기(저항, 다이오드 측정이 필요함)
- 납땜도구
테스터기로 온도센서 저항을 측정하자
일단 온도센서 저항을 측정하기 전에 앞서, 무선충전 코일에서 그라운드(-극)가 어딘지부터 찾아야 한다.
그라운드(-극)을 찾기 위해서 테스터기를 다이오드 모드로 전환하고 하우징 또는 쉴드캔 등 메인보드에서 그라운드에 연결되어 있는 부분의 프로브 하나를 갖다 대주세요.
그 이후 무선 충전 코일과 만나는 메인보드의 접점에 하나씩 갖다 대서 저항이 0에 가깝게 나오는 접점을 찾습니다. 이 접점이 그라운드 접점입니다.
그라운드 접점을 찾았다면, 그 접점이랑 만나는 무선 충전 코일의 접점을 찾습니다. 그리고 나서 테스터기를 저항모드로 전환하고, 무선 충전 코일의 그라운드 접점에 프로브 하나를 갖다 댄 후, 나머지 프로브를 무선 충전 코일의 나머지 접점에 갖다대 보며 저항 값이 나오는 접점을 찾습니다.
이렇게 읽히는 저항 값이 바로 온도센서의 저항 값이다. 우리는 이 무선 충전 코일을 제거하는게 목적이므로, 이 저항값에 맞게 메인보드 접점에 저항을 달아버리면 되는 것이다.
메인보드에 저항을 달아보자
그라운드 접점과 저항이 읽히는 접점을 무선 충전 코일에서 찾았다면, 그 접점과 연결되는 메인보드의 접점을 찾아줍니다.
바로 두 접점 사이에 저항을 납땜하지 말고, 저항을 적은 값부터 연결해 저온/고온 경고가 표시되면 저항을 높여가며 테스트 후 납땜하기 바랍니다.
필자는 10kOhm 저항을 사용했기 때문에 10kOhm 부터 시작해 저항을 한개씩 직렬연결로 추가하여 40kOhm에서 충전이 정상적으로 이뤄지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휴대폰 모델마다 충전이 가능한 저항값이 다를 수 있음)
각자의 디바이스에 맞는 저항값을 찾았다면 납땜할 차례다. 열을 너무 많이 가하면 단자 전체가 떨어져 나오므로 납도 조금만 사용하고, 열을 너무 오래 주지 않도록 하자. 저항 다리를 단자 사이로 끼우고 인두를 갖다댄 다음, 납을 조금 밀어넣으면 쉽게 납땜할 수 있다.
필자는 이렇게 10kOhm 저항 4개를 직렬연결해 40kOhm을 만들어 연결했다.
절연 작업
혹시 저항 다리가 보드에 닿게 되면 쇼트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절연 작업을 해야 한다.
필자는 간단하게 전기테이프로 대충 감아주었다.
자 이제 보드에 닿아도 별 문제 없을 것이다.
마치며,
이렇게 삼성 갤럭시에서 온도 센서가 내장된 무선 충전 코일 없이 충전하는 방법을 찾았습니다. 이 방법은 필자 개인의 경험을 바탕으로 작성된 것이므로 주의하여 진행해야 합니다. 납땜 작업은 숙련된 사람에게 맡기거나 충분한 경험이 없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무선 충전 코일을 우회하여 충전을 원하는 경우, 이 방법을 참고하여 저항을 연결하여 충전이 가능하도록 할 수 있습니다. 다만, 각 휴대폰 모델마다 충전이 가능한 저항값이 다를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위 작업을 진행할 때는 주의하며 조심스럽게 진행하시기 바랍니다. 어떠한 손해나 문제가 발생해도 저는 책임지지 않습니다. 필요한 도구와 기술을 충분히 숙지하고 진행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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